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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 중앙아프리카공화국서 5년 여 선교활동 마치고 귀국한 대구대교구 남종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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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작성일17-12-20 13:30 조회2,410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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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가난에도 주님 찾는 이들… 순수한 신앙 배웠죠”

2017-12-25 [제3075호, 가톨릭신문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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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현재에도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내전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궁핍함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합니다. 하지만 현지 신자들과 함께 나눈 하느님에 대한 신앙의 대화는 선교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버리기 어려울 정도로 행복한 것이었습니다.”

2012년 8월 말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선교사제로 파견됐다 한국에 돌아온 대구대교구 남종우(사진) 신부. 배재근 신부와 함께 교구에서는 처음으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났다.

5년간의 선교사 생활을 보냈지만 귀국 후에도 선교에 대한 아쉬움이 가득하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은 1960년 프랑스로부터 독립했지만 수많은 분쟁과 정치적 쿠데타가 잇따라 일어나 비참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남 신부의 선교사 생활은 시작부터 순탄치 않았다. 남 신부는 현지 언어인 상고어를 배우고 문화를 접하기 위해 보좌신부로 부임했지만 내전이 일어나 3년간 숨죽이며 살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몇몇 사람들의 정치적 야욕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내전은 많은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았습니다. 서로를 향해 겨눈 총부리는 죽음을 불렀고, 전쟁은 그나마 있던 평화를 없애 버렸습니다.”

남 신부는 현지에서 사목하며 들꽃마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분원 설립에 힘을 쏟았다. 2013년 2월 방기대교구장 듀도네 은자빠라잉가 추기경(Dieudonné NZAPALAÏNGA)과 동행하며 정부로부터 복지시설 부지 약 20만㎡(6만여 평)를 증여받아 부지사용권, 시설건축허가권 등 사회복지시설 설립의 제반 사항을 책임지고 수행했다. 귀국 전 70% 공정까지 확인하고 돌아왔다.

 

또 2015년 10월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보얄리(Boyali) 삼위일체본당에서 최근까지 주임신부로 사목활동도 펼쳤다.

현재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는 대구대교구 사제 3명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남 신부와 함께 파견됐던 배재근 신부와 2015년 파견된 김형호 신부가 보얄리 삼위일체 본당에서 사목하며 들꽃마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분원을 맡고 있다. 지난 가을 파견된 김정철 신부는 파티마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하며 현지어와 문화를 배우고 있다.

남 신부는 현지의 가난한 이들과 어지러운 정세를 생각할 때마다 안타까운 심정이다. 하느님을 향한 그들의 순수한 신앙이 참으로 숭고했기에, 그는 더욱 많은 것들을 깨달을 수 있었다.

“평화가 없다면 행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자신뿐 아니라 가정과 사회, 국가에도 평화가 존재해야만 행복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세계 평화를 위해 다 함께 마음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원희 기자 petersco@catimes.kr

출처 : http://www.catholictimes.org/article/article_view.php?aid=289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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