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인하여 모두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몽골의 어린이들을 위해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몽골은 1학기에 방학이 계속 연장되어 모든 학교와 아동 시설이 휴무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종교적 모임도 일정 기간 계속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비공식적으로 성직자, 수도자, 선교사들이 소규모로 주일미사는 하였으나, 3월부터는 모든 미사가 중단되어 공소예절과 기도로 대체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방학이 길어지면서 아동들은 집에서만 있게 되어 경제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의료체계가 약하기에 모든 학교의 휴교령이 2월부터 내려졌으며, 오랜 시간 동안 가정에서 교사들과 SNS를 통해 소통했습니다.

그러던 중 9월 1일부터 신학기가 시작되어 저희 어린이들이 유치원을 활기차게 다니고 있습니다. 울란바토르시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인 이곳 바양호셔 마을에는 특히나 생활고를 겪는 가정이 많습니다. 후원자님들이 보내주신 귀한 후원금으로 여러 가지 식품을 구매하여 도움을 주었고, 마스크를 만들 힘도 없는 노인들 가정에는 보내주신 사랑의 마스크 또한 잘 전달하였습니다. 이제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그동안 부족했던 몸과 마음의 영양섭취를 위해 저희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후원자님들과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길 미사와 기도로써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