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리구 사회복지회에서는 

지난 9월 20일 토요일 

1지역 사회복지위원들이 함께 모여 '천호성지'로 떠나는 <본당사회복지의 날> 연수가 진행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던 이른 아침, 출발길에는 우산이 필수였지만, 

성지에 도착할 즈음 하늘은 마치 우리를 기다렸다는 듯 비를 멈추고 잔잔한 평화를 내려주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천호성지는 19세기 박해 시대에 수많은 신자들이 순교한 곳으로,
오늘날까지 ‘한국 천주교의 순교 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성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성지 주변에는 십자가의 길, 순교자 기념비, 성모동산 등이 조성되어 있어
하루 동안 머물며 묵상과 기도를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었습니다. 

오늘 모인 1지역 사회복지위원들은 늘 바쁜 일상을 보내지만,
이날만큼은 한마음으로 순례길을 걸으며 서로의 신앙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가 그치고 난 후의 천호성지는 안개 자욱한 산자락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며
마치 “하느님께서 함께하신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해주는 듯했습니다.